예산 여사울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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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여사울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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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

성지혜윰길의 고요한 숨결을 따라, 여사울 성지의 안내를 시작합니다.  넓은 예산 평야 한가운데 평화롭게 자리 잡은 이곳은 여사울 성지입니다.  서울과 비슷하다 하여 여사울이라 불렸던 이곳은 충청도 내포 지역에 천주교 신앙의 불꽃을 처음 피워 올린 신앙의 못자리입니다.  내포의 사도로 불리는 이존창 루도비코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자 그가 고향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처음으로 신앙 공동체를 일구었던 터전입니다.  부유하고 넉넉했던 마을 사람들은 복음을 받아들인 후 자신의 것을 내어놓고 박해를 피해 찾아온 이웃들을 따뜻하게 품어주었습니다.  이곳에서 시작된 믿음의 물결은 내포 전역으로 퍼져나갔습니다.  성지에 들어서면 탁 트인 잔디밭과 야외 제대가 순례자들을 넉넉하게 맞이합니다.  바람이 불어오는 들판에 서서 모진 박해 속에서도 서로를 의지하며 믿음을 지켜냈던 선조들의 따뜻한 마음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여사울 성지가 전하는 잔잔한 여운을 마음속에 오래 간직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