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 1
지금부터 대각전의 이야기를 안내해드립니다. 잠시 마음을 천천히 걸어가보시기 바랍니다. 언덕 위에 당당하게 서 있는 붉은 벽돌과 기와지붕의 조화가 아름다운 건물은 대각전입니다. 대각이란 크게 깨달았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1935년 일제의 탄압이 극에 달했을 때 지어진 이 건물은 어두운 시대 속에서도 민족의 정신을 깨우고자 했던 원불교의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건물 앞쪽을 바라보면 멀리 미륵산의 봉우리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이는 모든 사람이 부처가 될 수 있다는 평등의 세상을 꿈꾸었던 소태산 대종사의 시선이 머무는 곳이기도 합니다. 법당 안에 앉아보세요. 동서양의 건축 양식이 어우러진 독특한 천장 아래서 수많은 사람들이 진리를 찾기 위해 기도를 올렸을 것입니다.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풍경 소리에 귀 기울이며 내 마음속 깊은 곳에 잠들어 있는 지혜를 깨워보시는 건 어떨까요. 대각전이 주는 평온을 음미하시기 바랍니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