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신흥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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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신흥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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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

성지혜윰길의 고요한 숨결을 따라, 신흥학교의 안내를 시작합니다.  전주 시내를 내려다보는 언덕 위에 붉은 벽돌의 고풍스러운 건물이 서 있습니다.  1900년 선교사들이 세운 호남 최초의 근대식 학교 신흥학교입니다.  이곳은 단순한 배움의 터전을 넘어 암울했던 시대 민족의 희망을 키워낸 요람이었습니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신학문을 배우며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키웠고 3.1운동 때는 거리로 뛰쳐나가 대한 독립 만세를 외쳤습니다.  1937년 일제가 신사참배를 강요하자 학교는 "우상에게 절할 수 없다"며 스스로 문을 닫는 폐교를 선택했습니다.  타협하지 않는 신앙의 양심과 불의에 굴복하지 않는 정의로움이 이곳 교정에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훗날 다시 문을 열어 수많은 인재를 배출하며 그 정신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낡은 교실과 강당을 둘러보며 진리 따르는 자는 죽지 않는다는 신흥인의 뜨거운 기백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신흥학교와 함께 평온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