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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새터 성지의 이야기를 안내해드립니다. 잠시 마음을 천천히 걸어가보시기 바랍니다. 다락골 줄무덤에서 내려오면 평화로운 마을 풍경 속에 자리한 새터 성지를 만나게 됩니다. 이곳은 한국의 두 번째 사제 최양업 신부님이 태어나고 어린 시절을 보낸 곳입니다. 박해를 피해 이곳으로 숨어든 신자들이 새로 터를 잡고 살았다고 해서 새터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할아버지 최인주가 이곳에 정착하여 밭을 일구고 신앙을 키웠던 땀방울이 흙 속에 배어 있는 듯합니다. 복원된 초가집 생가 툇마루에 앉아보세요. 어린 최양업이 부모님의 기도 소리를 들으며 사제의 꿈을 키웠을 그날의 풍경이 그려집니다. 성지 한편에 마련된 기념 경당에서는 땀의 순교자라 불리며 전국을 누비던 최양업 신부님의 열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박해의 두려움 속에서도 서로를 의지하며 희망을 일구었던 교우촌의 따스한 온기가 여러분의 마음을 감싸줄 것입니다. 새터 성지와 함께 평온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