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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혜윰길을 따라 흐르는 원불교중앙총부의 이야기를 차분히 안내하도록 하겠습니다. 익산 도심 한가운데 비밀의 정원처럼 고요한 숲길이 열립니다. 이곳은 원불교가 시작된 곳인 원불교중앙총부입니다. 1924년 나라를 잃고 힘겨워하던 시절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는 이곳 황무지를 개간하며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심었습니다.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라는 가르침은 혼란스러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등불이 되었습니다. 잘 보존된 근대식 한옥 건물들과 울창한 나무 사이를 거닐다 보면 백 년 전 구도자들의 땀방울과 숨결이 느껴지는 듯합니다. 종소리가 울려 퍼지는 대각전 앞에서는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내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여 보세요. 종교를 넘어 누구나 마음의 쉼을 얻을 수 있는 이곳에서 복잡한 세상사를 잠시 잊고 맑고 밝고 훈훈한 기운을 가득 채워 가시길 바랍니다. 원불교중앙총부가 전하는 잔잔한 여운을 마음속에 오래 간직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