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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금산사의 이야기를 안내해드립니다. 잠시 마음을 천천히 걸어가보시기 바랍니다. 어머니의 산이라 불리는 모악산 자락 웅장한 자태를 뽐내는 금산사가 있습니다. 이곳은 미륵신앙의 성지이자 후백제를 세운 견훤의 한이 서린 곳입니다. 마당에 들어서면 거대한 목조 건물인 미륵전이 압도적인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그 안에는 세상을 구원할 미래의 부처 미륵불이 웅장하게 서 있어 보는 이들을 경외감에 젖게 합니다. 하지만 이곳은 견훤이 자신이 세운 나라를 아들에게 빼앗기고 유폐되어 눈물로 세월을 보냈던 비극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권력의 무상함과 인생의 덧없음을 느끼게 합니다. 힘든 세상을 살아가던 민초들은 거대한 미륵불을 바라보며 새로운 세상이 오기를 간절히 빌었을 것입니다. 미륵불의 온화한 미소 속에서 고통받는 중생을 위로하고자 했던 부처님의 자비와 희망을 발견해 보십시오. 금산사와 함께 평온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