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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이 머무는 성지혜윰길에서 마곡사의 조용한 이야기를 열어보겠습니다. 봄에는 마곡사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화려한 꽃과 신록이 아름다운 태화산 자락에 천년의 시간을 품은 마곡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물과 산이 태극 모양으로 휘감아 도는 명당 중의 명당입니다. 이곳은 백범 김구 선생과도 깊은 인연이 있습니다. 명성황후를 시해한 일본군을 처단하고 이곳으로 피신해 스님이 되어 잠시 머무셨던 곳입니다. 대광보전 앞마당에는 김구 선생이 해방 후 다시 찾아와 심었다는 향나무가 여전히 푸르게 서 있습니다. 냇물 징검다리를 건너 솔바람길을 걸어보세요. 소나무 숲에서 불어오는 맑은 바람이 머릿속의 복잡한 생각들을 씻어내 줍니다. 층층이 쌓인 돌탑 하나하나에 누군가의 간절한 소원이 깃들어 있듯 여러분도 마음속 소망 하나를 살포시 얹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천년의 세월 동안 수많은 이들의 마음을 위로해 주었던 마곡사 숲길이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마곡사와 함께 평온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