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 1
성지혜윰길을 따라 흐르는 강경성결교회의 이야기를 차분히 안내하도록 하겠습니다. 근대 역사의 시간이 멈춘 듯한 강경 마을 그곳에 굳건히 서 있는 강경성결교회에는 특별한 용기의 역사가 서려 있습니다. 1924년 일제가 우리 민족에게 신사참배를 강요하던 암울했던 시절이었습니다. 당시 이 교회의 주일학교 학생들과 선생님은 우리는 우상에게 절할 수 없다며 단호히 신사참배를 거부했습니다. 이것은 대한민국 최초의 신사참배 거부 운동이었습니다. 어른들도 두려워하던 서슬 퍼런 일제의 총칼 앞에서 어린 학생들은 신앙의 양심을 지키기 위해 퇴학까지 감수했습니다. 교회 옆에 보존된 옛 예배당을 한번 보십시오. 한옥의 서까래와 서양의 공간이 만난 이 소박한 건물 안에서 그들은 두려움을 기도로 이겨냈을 것입니다. 작지만 강했던 그들의 외침이 오늘날 우리에게 진정한 용기가 무엇인지 묻고 있는 듯합니다. 강경성결교회가 전하는 잔잔한 여운을 마음속에 오래 간직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