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개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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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개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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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

성지혜윰길의 고요한 숨결을 따라, 개태사의 안내를 시작합니다.  천호산 자락 웅장한 기운이 감도는 이곳은 고려를 세운 태조 왕건의 숨결이 살아있는 개태사입니다.  936년 왕건은 이곳 황산벌에서 후백제군을 물리치고 마침내 후삼국 통일의 대업을 이루었습니다.  치열했던 전쟁터였던 이곳에 왕건은 부처님의 힘으로 나라의 평안을 지키고자 개태사를 세웠습니다.  왕건이 직접 옷을 벗어 불상을 씻겼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정도로 고려 왕실이 극진히 아꼈던 사찰입니다.  개태사의 상징인 석조여래삼존입상을 마주해 보십시오.  투박하지만 당당한 체구와 강인한 표정에서 고려 초기의 힘찬 기상이 느껴지시나요.  세련되지는 않지만 백성을 지키고자 했던 군주의 강한 의지가 돌 하나하나에 새겨져 있는 듯합니다.  전쟁의 아픔을 딛고 평화의 시대를 열고자 했던 천 년 전의 염원을 떠올리며 잠시 묵상의 시간을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개태사가 주는 평온을 음미하시기 바랍니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