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 1
올곧은 선비정신의 상징, 면암 최익현 선생의 고결한 발자취를 따라 면암최익현기념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2026년 새롭게 문을 연 이곳은 외세의 침탈에 맞서 민족의 자주권을 지켜낸 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정의로운 삶의 길을 묻는 역사문화 공간입니다. 기념관 내부로 발길을 옮기면 선생의 생애와 사상을 집약한 면암관과 마주하게 됩니다. 이곳에는 3만여 점의 소장유물 중 선생의 유품과 중요 고문헌, 그리고 대마도로 압송되던 비극적인 순간을 기록한 '압송도' 등이 전시되어 선생의 치열했던 마지막 생애를 생생히 증언하고 있습니다. 전시관을 지나면 선생이 평생 마음에 새겼던 ‘존심명리’의 정신을 기리는 누각 존심루에 이릅니다. 이곳에서 주변의 평화로운 경관을 감상하며, 살아서 원수의 노예가 되기보다 죽어서 충의로운 혼이 되기를 택했던 선생의 서슬 퍼런 외침을 가만히 되새겨 보십시오. 선생의 동상 옆으로 난 길을 따라 마음을 정돈하며 걷다 보면, 선생이 1900년부터 6년여간 머물렀던 면암 고택이 그 단아한 자태를 드러냅니다. 안채와 사랑채, 사당이 조화롭게 배치된 이 집은 중부지방 양반 가옥의 전형을 보여주는 소중한 유산입니다. 특히 이곳은 선생이 을사오적의 처단을 주장하고 항일 의병의 깃발을 올렸던 구심점이기에, 툇마루 하나 기둥 하나마다 나라를 향한 간절한 고뇌가 서려 있는 듯합니다. 고택과 모덕사, 영당을 지나 개울가를 올라가면, 고즈넉이 자리한 숙박시설인 고요헌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역사의 가르침을, 어른들에게는 고귀한 삶의 휴식을 전하는 이곳 기념관에서 면암 선생이 남긴 시대의 향기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올곧은 정신이 여러분의 마음속에 깊은 울림으로 머물기를 기원하며, 면암최익현기념관이 전하는 잔잔한 여운을 소중히 간직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