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남이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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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남이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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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

사색이 머무는 성지혜윰길에서 초남이성지의 조용한 이야기를 열어보겠습니다.  완주 이서면의 평화로운 마을 초남이에는 호남 천주교의 뿌리가 된 깊은 역사가 서려 있습니다. 이곳은 호남의 사도라 불리는 유항검 아우구스티노가 태어나고 살았던 집터입니다.  그는 당시 대단한 부자였지만 천주교를 받아들인 후 신분 차별 없이 모든 이를 형제자매로 대하며 사랑을 실천했습니다.  복원된 교리당 마루에 앉아보세요.  밤을 새워 교리를 공부하고 토론하던 초기 신자들의 열정이 느껴지지 않으십니까.  유항검의 아들 유중철과 며느리 이순이는 이곳에서 동정 부부로 살며 순결한 사랑과 신앙을 지켰습니다.  세상의 부귀영화를 뒤로하고 오직 하느님을 향한 사랑으로 가시밭길을 걸었던 그들의 삶.  초남이성지는 단순한 유적지가 아니라 사랑과 나눔 그리고 희생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거룩한 땅입니다.  이곳에서 진정한 부와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십시오.  초남이성지와 함께 평온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