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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혜윰길의 고요한 숨결을 따라, 송대와 정원의 안내를 시작합니다. 원불교중앙총부는 건물보다 숲이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곳입니다. 하늘을 찌를 듯 솟아있는 늙은 소나무들이 숲을 이룬 이곳을 송대라고 부릅니다. 솔바람 소리가 마치 파도 소리처럼 들린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소태산 대종사는 틈날 때마다 이 솔숲을 거닐며 명상에 잠기곤 했습니다. 복잡한 세상일로 머리가 어지러울 때 이 숲길을 한번 걸어보세요. 발끝에 닿는 흙의 부드러운 감촉과 코끝을 스치는 짙은 솔향기가 지친 몸과 마음을 맑게 씻어줍니다. 나무 한 그루 돌 하나에도 자연의 이치를 담아 정원을 꾸몄던 선진들의 지혜가 느껴집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처럼 유연하게 그러나 땅에 깊이 박힌 뿌리처럼 단단하게 살아가는 법을 이 숲은 우리에게 말없이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송대와 정원이 전하는 잔잔한 여운을 마음속에 오래 간직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