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 성지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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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 성지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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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

사색이 머무는 성지혜윰길에서 강경성지성당의 조용한 이야기를 열어보겠습니다.  금강 물결이 찰랑이는 강경포구 근처에 하얀색의 단아한 건물이 눈에 띕니다.  이곳은 한국인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의 발자취가 서린 강경성지성당입니다.  1845년 가을 사제가 되어 거친 파도를 헤치고 고국으로 돌아온 김대건 신부님이 첫발을 내디딘 후 첫 미사를 드린 곳이 바로 이곳 강경입니다.  당시 신부님은 구순오라는 신자의 집에 머물며 한 달여간 복음을 전파했다고 합니다.  지금의 성당 건물은 그 역사적인 터 위에 1961년에 지어졌습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둥근 아치형 창문과 높은 천장은 마치 하늘을 향해 두 손 모아 기도하는 듯한 경건함을 줍니다.  성당 안으로 들어가 김대건 신부님의 기념관을 둘러보세요.  젊은 사제의 뜨거운 열정과 순교의 정신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강바람을 맞으며 성당 주변을 천천히 걸어보십시오.  이백 년 전 이 땅에 희망의 빛을 전하려 했던 그분의 간절한 기도가 들리는 듯합니다.  강경성지성당와 함께 평온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